우리 동네 기후정보를 전달하는 기후리포트를 시작합니다.
2026. 8. 6. 수. | 7호
무서운 더위에는 기후안심숙소가 필요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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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도 무더위 위험을 알리는 안전안내문자가 울립니다. 무더위가 무지하게 덥다의 줄임말인 줄 알았더니, 습도와 온도가 매우 높아 찌는 듯이 견디기 어려운 더위라고 하네요. 요즘 상황을 보면 무더위가 무서운 더위의 줄임말이 아닌가 하는 생각이 듭니다.
오전부터 뜨거워지는 날씨에 이동도 망설여지는 날씨입니다. 오늘 받은 안전안내문자처럼 한낮 외출, 나 홀로 야외 작업 자제가 필요하지만 생계를 위해 잠시 멈출 수 없는 사람들의 일상이 걱정됩니다. 얼마 전 천안에서도 비닐하우스에서 작업하던 80대 농부가 열사병으로 사망한 사고가 발생했습니다. 8월 6일 현재, 천안은 폭염특보가 15일째 지속되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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천안시는 폭염 대책으로 1) 관내 의료기관과 협력하여 온열질환 발생 현황을 실시간으로 모니터링하고, 2) 65세 이상 고령자와 독거노인, 만성질환자 등 방문건강관리 등록자 6천 여 명을 대상으로 방문, 전화, 문자를 통한 맞춤형 건강관리 서비스를 진행한다고 밝혔습니다. 또한 횡단보도 그늘막 점검과 아파트 건설 현장에 방문하여 온열질환 예방 긴급 점검을 했다는 보도를 확인할 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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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리고 폭염 시 누구나 이용할 수 있는 공간으로 전국 9만 3천여 개소의 무더위쉼터가 운영되고 있습니다. 돈을 내고 이용할 수 있는 영리적인 장소와 달리, 폭염에 대비해 지자체가 지정하여 운영하는 공간입니다. 천안시 무더위쉼터는 네이버에서 검색하라고 안내되어 있는데요. 지도에서 현 위치에서 가장 가까이에 있는 무더위쉼터를 확인할 수 있습니다. 경로당, 주민센터, 은행, 도서관 등 빨간 점으로 표시되어 있는데, 대부분이 경로당입니다.
좀 더 자세히 공공데이터 포털의 행정안전부 무더위쉼터 자료(2024.09.27.)에서 천안시 무더위쉼터를 확인해봅니다. 천안시 무더위쉼터는 1,922개소로 경로당 등 노인시설이 1,512개소로 78.7%로 절대다수를 차지하고 있습니다. 밤10시까지 개방하는 공공도서관과 달리 대부분의 무더위쉼터 운영시간은 오전 9시부터 오후 6시까지로 제한적입니다. 그리고 경로당은 특정 연령대만 이용하는 공간이라 쉽게 이용할 수도 없고, 6시 이후에도 식지 않은 더위를 피할 공간이 필요한 사람들은 어디에 있어야 할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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천안시에서 24시간 무더위쉼터를 15곳을 운영하고 있다는 반가운 기사를 보고 천안시에 문의해 보았습니다. 천안시가 운영하고 있는 24시간 무더위쉼터는 ‘스마트버스정류장’입니다. 폭염대책 기간동안 스마트버스정류장 39개소 중 15곳을 24시간 무더위쉼터로 지정하여 운영합니다.
천안시 홈페이지에 게시되지 않아 시청 콜센터에서 문자로 받은 스마트버스정류장 위치를 공유합니다. 24시간 더위를 피할 공공의 공간이 있다는 것은 다행이지만, 폭염으로 더욱 고단해진 하루를 편안하게 쉬고, 새로운 하루를 맞이할 곳이 필요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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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6월 지방선거에서 기후위기천안비상행동은 천안시장 후보에게 지역의 숙박업소를 활용한 기후안심숙소를 제안했습니다. 기후위기에도 안전한 주택에서 살 수 있도록 거주 공간 개선이 근본적인 대책이지만, 지금 당장 폭염을 피하고 안전한 공간을 마련하는 것이 필요하기 때문입니다.
하지만 아쉽게도 새로 취임한 천안시장님의 천안대전환 77대 정책에 이 제안이 반영되지 않았습니다. 지금과 같은 폭염이 매년 지속될 것이 확실한 상황에서 적은 재원으로 시민이 체감할 수 있는 기후안심숙소를 적극적으로 검토하고 추진하기를 다시 한번 제안합니다. 정책이 추진되는 지역에 예산을 문의해보면 그렇게 큰 예산이 드는 사업도 아닙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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폭염 발생 시 기후안심쉼터를 이용할 수 있는 제도는 현재 서울시 25개 자치구 전역과 인천에서 운영하고 있습니다. 사전에 민간 숙박업소와 협약을 맺고, 취약가구에 미리 이용 의사를 묻는 과정이 선행되어야 긴급상황에 대응할 수 있습니다. 천안시가 65세 이상 고령자와 독거노인, 만성질환자 등 방문건강관리 등록자 6천 여 명에게 안부를 묻는 것은 중요하지만, 안부를 묻는다고 오늘 밤 더위가 해소되지 않으니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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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연세대 산학협력단은 '무더위쉼터를 이용하지 않는 이유'에 대한 조사결과를 발표했습니다. 서울 관악구, 대구 달서구, 부산 사하구 거주 65세 이상 기초생활수급자와 차상위계층 500명이 참여한 조사 결과, 응답자의 약 60%가 무더위 쉼터 이용경험이 없다고 답했습니다. 그 이유로 ‘쉼터를 잘 몰라서’가 33%로 가장 많았고, ‘이용할 필요가 없어서’ (29%), ‘주변 시선이 불편해서’ (10.3%), ‘시끄러움 등 공간 이용이 불편해서’ (9.5%), ‘건강 상태로 외출이 어려워서’ (6.5%)로 응답했습니다.
👉에어컨 없인 ‘집’ 더 더운데… 무더위쉼터는 어디에?
기후위기로 매년 더 뜨거워지는 여름, 우리에겐 필요한 정보를 전할 수 있는 사회적 관계와 안심하고 편안하게 이용할 수 있는 공간이 필요합니다. 더 더워지기 전에, 천안시민이 편안하게 쉬고 일상을 살아갈 수 있도록 기후안심숙소를 적극 제안합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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요약💁♀️
▶천안 폭염특보 15일째 지속되는 가운데, 24시간 운영하는 무더위쉼터는 '스마트버스정류장' 15개소 뿐.
▶열대야에도 이용할 수 있는 기후안심숙소가 서울시 25개구 전역, 인천에서 시행 중. 지역의 숙박업소와 협약 맺어 폭염특보 발행 시 기후취약가구 이용 중.
▶예산도 많이 들지 않는 천안시 기후안심숙소 시행 적극 제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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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후행동NOW의 기후리포트❗
천안시, 충청남도의 기후정책과 정보를 찾아 지금 우리가 선택하고 실행해야 할 기후행동을 제안합니다.
월 2회 기후리포트에서 함께 나누고 싶은 주제를 제안해 주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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